[최용재기자] 수원 블루윙즈의 공격수 라돈치치가 팀을 위한 헌신을 강조했다.
수원 블루윙즈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라돈치치의 선제 결승골과 이용래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라돈치치는 "승리를 해서 승점 3점을 가져와 기분이 좋다. 또 팀이 선두권에 있어서 좋다. 지난주 경기보다 경기력이 더 좋아져 만족스럽다"며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1골을 추가한 라돈치치는 올 시즌 총 6골로 전북의 이동국과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라돈치치는 득점왕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했다. 오직 팀 승리를 위해 골을 넣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라돈치치는 "나보다 팀이 잘 해야 한다. 나 역시 팀을 위해서 뛰고 있다. 팀 승리를 위해 찬스가 났을 때 골을 넣는 것이다. 득점왕을 노리기보다는 팀을 위해 많은 골을 넣고 싶다. 득점 2위, 3위도 상관이 없다"며 개인의 욕심을 버린 채 오직 팀만 바라보겠다고 했다.
귀화를 해 한국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라돈치치는 "수원팬들이 한국 국가대표 발탁을 응원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아직 내가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있다. 그리고 일단 한국 사람이 되면 그 다음 생각할 일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며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왼발잡이로 유명한 라돈치치. 하지만 최근에 오른발로 골을 넣는 경우가 많다. 이날 포항전에서도 오른발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라돈치치는 "훈련 때 오른발 슈팅을 많이 연습했다. 그래서 오른발에 자신이 생겼다. 나를 마크하는 수비수들이 내 왼발에만 신경을 써서 오른발 연습을 많이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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