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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타 감독 "추신수, 몸쪽 공 대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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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더 많은 투수들이 몸쪽을 노릴 거다. 적응해야 햔다."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의 말이다. 개막전서 머리 쪽으로 날아드는 빈볼성 위협구에 추신수가 발끈한 점을 두고 한 말이다.

액타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유력 신문 '플레인딜러'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몸쪽 공 대처능력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개막전 이전부터 그와 관련한 얘기를 해왔다"면서 "더 많은 투수들이 몸쪽을 노릴 거다. 그런 상황을 감안하고 대처해야 한다. 추신수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개막전 연장 15회말 상대 투수 루이스 페레스의 직구가 머리 쪽으로 날아오자 가까스로 이를 피했다. 자칫하면 머리에 맞을 뻔했던 그는 화난 표정으로 마운드를 향해 몇 걸음 옮겼고, 이에 양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오는 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다행히 소란은 곧 가라앉았고, 퇴장당한 선수는 없었지만 추신수와 페레스의 '일촉즉발'은 개막전 최고 화제 가운데 하나였다.

추신수는 지난해 상대 투수의 몸쪽 공에 맞아 엄지 손가락이 부러진 경험이 있다. 이로 인해 상당 기간 결장해야 했던 그는 경기 후 "상체나 하체는 괜찮지만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공은 참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 만날 상대 투수들이 추신수의 사정을 봐줄 리는 없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액타 감독은 향후 더 험한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침착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액타 감독은 "지난해 추신수는 상당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매일 출장하는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또한 그가 우리 팀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개막전 '빈볼 논란' 당시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잘 대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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