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올해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AP 통신이 조사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에 비해 4.1%가 오른 344만달러로 밝혀졌다. 전년도 대비 인상률 4.1%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는 올해 연봉 3천만달러로 전체 선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버논 웰스(LA 에인절스)는 2천460만달러로 2위,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는 2천43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요한 산타나(뉴욕 메츠, 2천315만달러), 마크 테셰이라(뉴욕 양키스, 2천313만달러), 프린스 필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 이상 2천300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연봉 100만달러가 넘는 선수들 수는 지난해 448명에서 올해 453명으로 약간 줄긴 했지만 개막전 로스터에 오른 전체 852명 가운데 약 53%가 100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다.
구단 중에서는 역시 뉴욕 양키스가 연봉 총액 2억달러가 넘는 액수로 1위를 차지했다. 개막전 로스터 기준으로 양키스가 팀 연봉 2억달러를 넘긴 건 5년 연속이며 팀 연봉 1위에 오른 건 12년 연속이다.
양키스에 이어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1억7천400만달러)와 보스턴 레드삭스(1억7천300만달러), LA 에인절스(1억5천500만달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억3천200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5천300만달러에 못미치는 액수로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팀 연봉을 기록했다. 19년 연속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6천300만달러까지 팀 연봉을 올려 탈꼴찌를 했다.
지난 오프시즌 동안의 특징은 전통적으로 많은 연봉을 투자하던 팀들이 움츠린 대신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던 중소 도시 연고 팀들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
뉴욕 메츠, 시카고 커브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지난해에 비해 연봉이 준 반면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텍사스 레인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알버트 푸홀스와 10년에 2억4천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했다. 디트로이트는 프린스 필더와 9년에 2억1천400만달러, 신시내티는 조이 보토와 12년 동안 2억5천150만달러의 계약을 했다.
투수 중에서는 맷 케인이 6년에 1억2천750만달러의 계약을 해 오른손 투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했다.
말린스는 지난해에 비해 4천만달러가 많은 팀 연봉을 기록했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트로이트의 팀 연봉도 약 2천700만달러 정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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