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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근 결승포! 넥센, SK 꺾고 시범경기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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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넥센이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서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8회초 터진 조중근의 홈런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전일(24일)에도 9회초 지석훈이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 거둔 넥센은 이날 또 한 번 경기를 뒤집으면서 시범경기 4연승을 이어갔다. 김시진 감독은 박병호와 강정호가 식중독 증세, 지석훈마저 감기몸살로 인해 조퇴하면서 심기가 불편했지만, 승리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SK가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안치용과 박정권의 연속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SK는 김강민의 내야땅볼 후 이어진 1사 1, 3루서 이호준이 깔끔한 우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하면서 흐름을 되돌렸다. 돌아온 3회초 1사 1, 3루서 오재일이 우익선상을 따라 깊숙히 박히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는 3회말 2사 1, 3루서 3루수실책으로 안치용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는 팽팽한 대치상황으로 흘러갔다.

이후 '0의 행진'이 이어졌고, 흐름을 깨뜨린 쪽은 넥센. 8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조중근은 볼카운트 2-1에서 임경완의 5구째 직구(135㎞)를 그대로 퍼올렸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120m 솔로포로 연결됐다. 그리고 넥센은 8회말과 9회말 아슬아슬한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4이닝(71구)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그 뒤로는 김영민, 한현희 오재영, 손승락이 잇달아 등판해 무실점 계투했다.

한편 SK 선발로 나선 신인 사이드암 임치영은 4이닝(71구)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만수 감독은 마운드 점검을 위해 이영욱, 정우람, 임경완, 이재영, 박희수까지 줄줄이 등판시키는 등 시범경기를 100% 활용했다.

조이뉴스24 인천=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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