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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2', 시청자와 通하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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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있는 캐릭터-연기력갖춘 배우 부족, 산만한 극전개 등 아쉬움으로 꼽혀

[김양수기자] 방송사의 뜨거운 기대와 10대 청소년들의 열정적인 관심 속에 막을 올렸던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가 한자릿대 시청률로 쓸쓸히 막을 내렸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드림하이2' 16회분은 시청률 6.6%를 기록했다. 종영 특수를 맞아 전날 방송분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한자릿대 시청률에서 벗어나는 데는 결국 실패했다.

지난 1월30일 첫방송된 '드림하이2'는 전국기준 10.5%(AGB닐슨)의 시청률로 무난한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시청률은 이튿날부터 한자릿대로 떨어졌다. 이어 방송 3회(2월6일)는 7%대로, 방송 11회(3월5일)부터는 6%대로, 그리고 14회(3월13일)부터는 5%대로 주저앉았다.

전작인 '드림하이1'이 10.7%의 전국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청률 17.2%로 마무리지은 것과 사뭇 대조되는 행보다.

그렇다면 '드림하이2'는 왜 '형만한 아우'가 되지 못했을까. 드라마 속 '아쉬움'들을 꼽아봤다.

◆ 아쉬움 1: 산만한 극 전개, 화려한 퍼포먼스…시청자 몰입 방해

방송 초반, 드라마 시청자게시판에는 연기보다 화려한 볼거리와 들을거리에 집중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인기가요 메들리에 연기자들의 퍼포먼스가 더해진 극 전개는 일종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이질감을 선사했다.

이런 모습은 드라마 2회의 기린예고 기숙사 입방식 장면에서 두드러졌다. '내가 제일 잘 나가'에 이어 '탑걸' '연예인' 등의 노래에 맞춰 강소라, 박진영, 지연, 에일리, 김지수 등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친 것.

이는 분명 그간 한국 드라마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새롭고 신선한 '시도'였다. 하지만 '드림하이2'는 한국판 '글리(Glee)'가 되는 데 실패했다. 미국의 대표 하이틴 드라마 '글리'와 달리, '드림하이2'는 공감 가는 에피소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평. 오히려 시청자들은 '손발이 오글거린다' '무리수 설정'이라며 불만을 늘어놨다.

2회 방송 이후 드라마 관계자는 "1~2회가 캐릭터들의 성격과 드라마의 특징을 선명히 보여줬다면 3회부터는 특유의 빠른 전개와 대결을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긴장감 있게 그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2회 방송 이후 돌아선 시청자들의 눈과 귀는 더이상 '드림하이2'를 향하지 않았다.

◆ 아쉬움 2: 안정된 연기력 갖춘 배우 부족

드라마의 성공에는 안정된 연기력을 갖춘 주조연급 배우들이 필수다. 다소 비현실적인 이야기라 할지라도 캐릭터에 호흡을 불어넣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은 배우들의 몫일 터.

하지만 '드림하이2'는 다소 산만한 극 전개를 커버해줄 만한 경험치 많은 배우가 부족했다. 영화 '써니'로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신인 강소라는 시즌1의 김수현처럼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주기엔 다소 안정감이 떨어졌다.

연기경험이 있는 티아라의 지연과 박서준의 존재감은 생각보다 미미했고, 중견배우 김정태, 권혜효 등은 극의 주요 흐름에서 많이 빗나가 있었다.

결국 연기 초짜인 2AM의 정진운, JB, 씨스타 효린, 김지수, 에일리, 애프터스쿨 가희 등이 맨얼굴로 시청자들을 대면한 셈.

아무리 인기 아이돌이라 할지라도 연기를 평가하는 시청자들의 눈은 냉정하다는 사실을 재확인 시켰다.

여기에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인기스타들의 깜짝 출연 역시 독이 됐다. 전작에 출연했던 김수현, 수지, 아이유 등이 연이어 찾아온데 이어 원더걸스 예은과 싸이 등도 잇따라 방송에 출연하며 시선몰이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지나친 카메오 기용은 오히려 극을 산만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 아쉬움 3: '민폐녀 논란' 매력있는 캐릭터 부재

'드림하이'의 혜미(수지)는 삼동(김수현)에 의해 '농약같은 가스나'가 됐다. 하지만 해성(강소라)은 너무 착해서 여기저기 폐만 끼치고 친구들의 동정을 사는 민폐녀로 전락했다.

해성은 매회 눈물을 흩날리며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지 않는 사회에 불만을 터뜨렸다. 어떤 매력인지 (시청자는) 알 수 없으나 두 남자 주인공 JB(JB)와 유진(진운)은 해성에게 빠져 허우적대기도 했다. 이런 논란은 비단 해성에게만 나타나지 않았다.

최고의 아이돌 스타인 JB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꿈과 목표를 모두 버렸다. '록 스피릿'을 외치던 유진과, 슈퍼아이돌이 되기 위해 온갖 악행과 모진말을 일삼았던 리안(지연)이 모두 불행한 가정사를 안고 있었다는 설정도 다소 아쉬움을 샀다.

결국 현실감 제로의 캐릭터는 힘을 잃었고, 드라마는 생동감을 상실했다.

여기에 방송 후반부로 갈수록 드라마는 전체적인 스토리 맥을 잃고 유진-리안의 '진리커플'과 신해성-JB(제이비)의 '신비커플' 등 러브라인에만 집중해 드라마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드림하이2'는 매회 전작과 비교당하는 것은 물론, '연기돌'로 변신한 아이돌 가수들은 시청자들의 냉정한 비판을 받았다. 결국 드라마는 흥행한 첫작품에 이은 두번째 작품은 저조한 성적을 거둔다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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