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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 6이닝 1실점' SK, 삼성에 9-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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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SK가 최근 2년간 한국시리즈서 맞붙은 삼성과의 시범경기 첫 맞대결서 완승을 거뒀다.

SK는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서 9-1로 크게 이겼다. 막강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15안타를 뽑아내면서 타선의 힘을 확인했다.

선발 로페즈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로페즈는 14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서도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SK 타선은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박정권이 상대 선발 장원삼의 초구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최경철의 2루 땅볼 때 주자 3루가 됐고,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박정권이 홈을 밟았다. 안타 이후 진루타, 희생플라이로 이어지는 순조로운 득점 과정이다.

SK는 4회말 1사 후 조인성과 박정권, 최경철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얻었다. 1사 1, 2루서 최경철이 장원삼의 높은 체인지업을 잘 노려쳤다.

SK는 6회 집중력을 발휘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이우선으로부터 안타 5개를 뽑아내 5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6회초 채상병의 솔로포로 영봉패를 면했다. 5회까지 무실점 역투하고 6회에도 등판한 로페즈의 초구 몸쪽 싱커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삼성 이승엽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첫 타석인 1회초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페즈의 각도 큰 변화구에 두 차례 헛스윙을 했다.

4회초 1사 1루서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다. 볼카운트 1-1서 로페즈의 낮은 슬라이더에 다시 헛스윙을 한 이승엽은 이후 5구째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날렸다. 펜스 가운데를 맞힌 홈런성 타구였다.

이승엽은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김태훈의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추가했다. 9회초 1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박희수의 뚝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이어 등판한 이우선이 1이닝 만에 5피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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