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왕자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
MBC 새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와 SBS 새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는 21일 동시에 첫방송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난다. '해를 품은 달' 뒤를 이어 국민드라마를 노리는 왕자들의 싸움에서 먼저 웃는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왕자vs왕자…진정한 승자는 누구?
'더킹 투하츠'와 '옥탑방 왕세자'는 공통적으로 왕자, 그리고 왕자의 러브스토리를 다룬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더킹 투하츠'는 로열패밀리 후광과 세련된 유머, 잘생긴 얼굴까지 갖췄지만 지독한 속물인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 분)와 북한 최정예 특수부대를 가르치는 전설의 여자 1호 교관 김항아(하지원 분)의 러브스토리를 그리는 휴먼 멜로 블랙코미디물.
'옥탑방 왕세자'는 조선의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이 사랑하는 세자빈(정유미 분)을 잃고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신하들과 함께 21세기의 서울로 날아와 전생에서 못다한 여인(한지민 분)과 사랑을 이뤄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궁중판타지 로맨스다.
대한민국의 왕자, 그리고 조선의 왕세자 이야기로 한날한시 맞붙으며 진정한 '왕들의 한판 승부'를 벌일 두 드라마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유천vs이승기…안방극장의 진짜 왕자는?
'더킹 투하츠'와 '옥탑방 왕세자'의 대결은 이승기와 박유천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유천과 이승기는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뿌리 내린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연기자로 데뷔한 박유천은 같은 해 KBS 연기대상에서 쟁쟁한 연기자들을 물리치고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다음 해 드라마 '미스 리플리'로 MBC 연기대상 신인상까지 차지했다.
KBS-MBC를 두루 섭렵한 박유천의 다음 행보는 SBS. 박유천은 '옥탑방 왕세자' 속 조선의 왕세자 이각 역을 맡아 SBS 연기대상 신인상까지 노린다. 과연 박유천이 '옥탑방 왕세자'의 성공으로 방송 3사 신인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승기는 전작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후 약 1년 반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찬란한 유산'으로 4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이승기는 '더킹 투하츠'로 다시 한 번 대박드라마 견인을 이끈다.
특히 전작 '해를 품은 달'의 대성공으로 '더킹 투하츠'의 분위기는 더욱 고무된 상황. 가수-예능-연기 3관왕에 빛나는 이승기가 '더킹 투하츠'의 성공을 이끌며 진정한 황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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