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KGC 인삼공사가 또다시 1승을 추가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인삼공사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7-25 25-22)으로 승리했다.
지난 3일 기업은행전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을 굳힌 인삼공사는 다소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박삼용 감독은 몬타뇨를 끝까지 기용하는 등 최선을 다해 1승을 추가했다. 3연승과 함께 시즌 19승 9패 승점 59점.
반면 3위 현대건설은 3연승을 마감하며 14승 12패 승점 39점에 머물렀다. 2위 도로공사(17승 10패 승점 44점)를 잡기 위해 바쁜 와중에 당한 1패로 현대건설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인삼공사가 1세트부터 잡아내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몬타뇨가 9득점을 올리며 정상적인 컨디션을 선보였고, 한유미도 5득점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팀실책도 1개밖에 범하지 않는 등 짜임새 있는 공격력으로 손쉽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실책이 5개나 나오며 불안했고, 공격성공률도 50%를 넘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2세트 역시 막판 집중력을 높여 따냈다. 1승, 승점 3점이 아쉬운 현대건설은 긴장도를 높이며 시조게임을 벌였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인삼공사는 21-22로 뒤진 상황에서 25-25 듀스까지 만드는 끈질김을 보였고, 끝내 한유미의 퀵오픈 공격과 상대 실책으로 승리했다.
기세를 올린 인삼공사는 3세트마저 손쉽게 거머쥐면서 1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중반까지 1점싸움을 벌이던 인삼공사는 집중력을 높여 연속득점을 성공시켰고, 21-16까지 도망가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이후 24-22 매치포인트를 만든 인삼공사는 이연주의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인삼공사 몬타뇨는 24득점을 기록했고, 김세영이 9득점, 한유미가 8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3세트까지 팀범실이 10개밖에 되지 않았다. 현대건설(20개)과 비교하면 절반의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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