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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킹즈 "의미있는 10년, 해체는 없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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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이 이끄는 부가킹즈, 4년 만에 컴백

[이미영기자] 그룹 부가킹즈가 데뷔한지 10년이 됐다. 의미있는 10년이다. 힙합이라는 장르가 소수 마니아층 위주로 인기를 얻을 때도 있었고,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을 때도 있었다. 힙합의 부흥에 그룹들이 쏟아져 나오던 때도 있었고, 그 사이 수많은 음악 동료들이 해체의 길을 걷거나 가요계를 떠났다.

무수한 변화 속에서 부가킹즈는 여전히 부가킹즈의 자리에 있다. 그래서 부가킹즈의 10년은 의미있고, 대단하다. 부가킹즈라는 큰 틀 안에 음악적 뚝심이 있고, 다채로운 변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부가킹즈가 10년이란 뜻의 앨범 타이틀 '어 디케이드(A DECADE)'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4년 만의 컴백이다. 긴 공백으로 느낄 수 있지만 멤버들은 따로 또 같이,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따로 활동을 할 때도 언제나 큰 틀은 부가킹즈였다.

"10년이라는 시간이 부가킹즈에게는 큰 의미가 있어요. 중요한 시기죠. 그동안 우리는 성숙해졌고 성장했고, 앞으로의 10년과 미래를 내다보는 시간을 맞게 됐죠. 서로에 대해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고, 많이 생각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조금 더 성장을 한 것 같아요.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됐죠."(간디)

지난 10년, 부가킹즈의 음악 생활의 여정은 오롯이 이번 앨범에 집약됐다. 서로 달랐던 음악적 개성으로 부닥쳤던 지난 날도 있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멤버들의 음악적 취향이 닮아가기도 했고, 팀 위주로 생각하며 서로를 배려하며 작업도 했다. 그렇게 지금의 부가킹즈 색깔이 완성됐다.

"셋이 좋아하는 음악이 조금씩 다 다르지만 부가킹즈라는 카테고리가 생겼기 때문에 희생도 하고 서로를 조율해주는 것이 생겼어요. 셋이기 때문에 삼분의 일. 33퍼센트를 차지하는 거잖아요. 서로를 위하고, 팀을 먼저 생각하게 됐어요."(바비킴)

"이번 앨범을 하면서는 안 싸웠어요. 음악을 들었을 때나 연주할 때 동시에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어떤 주제를 골랐을 때 부딪히는 것 없이 차근 차근 진행됐어요. 그 누구에게도 치우치지 않고 세 멤버가 하나가 되는,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각자의 개성이 구분되는 앨범이에요. 그게 만들어지기까지 10년이 걸렸어요."(주비트레인)

바비킴은 부가킹즈의 멤버보다는 솔로 바비킴으로 대중들에 더 잘 알려져있다. 지난해 출연한 '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개인 활동이 더 두드러져 보이기도 했다. 바비킴은 그러나 부가킹즈의 멤버 바비킴을 강조했다.

"부가킹즈는 앨범 몇 장이 안 나왔지만 바비킴은 앨범이 꾸준히 나와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제 솔로 앨범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해왔기 때문에 다 부가킹즈 앨범이라고 볼 수 있어요. 솔로 활동하면서 항상 같이 해왔고, 솔로 안에도 우리가 있어요. 대중들은 부가킹즈라는 앨범이 나오면 바비킴이 피처링 하거나 두 멤버를 래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1집 때부터 멤버였고, 이번 앨범을 통해 부가킹즈라는 것이 이런 팀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키고 싶어요. 부가킹즈의 해체는 없어요."(바비킴)

"바비킴 형이 솔로 앨범을 할 때는 이끌어가야 하지만 부가킹즈는 셋이 활동했기 때문에 형의 부담이 줄어들어요. 부가킹즈의 음악이 신나고 경쾌하고 같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주비트레인)

부가킹즈는 지난해 바비킴의 추락 사고를 겪으면서 더 단단해졌다. 자칫 하반신 마비가 올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 다행스럽게도 재활치료를 하며 건강을 찾았다. 바비킴은 "지금이 기적인 것 같다. 다시 두 번째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다사다난한 10년을 겪고 내놓은 부가킹즈의 이번 앨범은 제목도 '어 디케이드(A DECADE)'다. 총 7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는 일렉트로닉 디스코 힙합, 뉴스쿨 힙합, 힙합 레게, 재즈힙합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이 수록됐다.

"10년이 흘러서 셋의 색깔이 조화를 잘 이루니 해보고 싶은 음악 시도를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은 무지개 같다고 표현할 만큼 다 다르지만 하나의 부가킹즈를 보여줄 수 있는 음악들이예요."(바비킴)

2일 발표된 앨범 타이틀곡 '돈 고(Don't Go)'는 펑크 힙합으로 사랑의 끝에선 사람들 이야기를 멤버 주비트레인과 간디의 랩과 바비킴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어우러진 곡이다.

"오래된 연인들의 숱한 싸움과 애증 관계 등을 담은 가사에요. 저랑 간디 형도 느꼈고 연애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이야기지요. 지금은 동시간대를 살아가면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노래하고 싶어요."

부가킹즈는 "지금은 한국에서 팬들과 같이 공감하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 항상 그래왔듯이 솔직한 마음으로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부가킹즈의 앞으로의 10년, 그리고 그 이후의 음악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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