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검증된 슈바 영입…비빔밥 축구 준비완료

[이성필기자] K리그 막내구단 광주FC가 구원자를 한 명 더 영입했다.

광주는 1일 대전 시티즌,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를 거치며 K리그에서 검증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슈바(33)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슈바는 지난 2006년부터 132경기에 나서 52골 24도움을 해내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아 고민 끝에 광주에 입단하게 됐다.

광주는 기존의 주앙 파울로(24) 외에 몬테네그로 출신 공격수 보그단 밀리치(25)를 영입한 데 이어 슈바의 합류로 전방 구성을 마쳤다. 특히 올 시즌 잘 풀리자는 의미로 등록명을 '복(福)이'라고 한 보그단은 201cm의 신장으로 K리그 역대 최장신이다. 170cm인 주앙 파울로와는 무려 31cm 차이다. 올림픽대표 출신으로 헤딩 능력이 뛰어나다.

외국인선수 빅앤스몰 조합을 구성한 광주는 기존의 국내 공격수 김동섭, 박기동과 함께 내부 경쟁체제를 구축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최만희 감독은 "공격수들이 고루 활약하는 비빔밥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슈바는 K리그에 검증됐고 주앙 파울로도 지난해 8골을 넣으면서 적응했다. 복이까지 왔으니 다양한 공격 조합이 가능하다. 이번 시즌 광주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라며 K리그의 판을 흔들겠다고 예고했다.

슈바는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에 합류해 컨디션 조절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고질적 부상 부위인 오른쪽 종아리를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