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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글로벌한 미모? 해외서도 대시받았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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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기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마주보고 얘기를 나누다보니 사뭇 감탄이 나온다. 화면에서는 옅은 갈색으로 보이던 고아라의 눈동자는 푸른빛과 회색빛이 감도는 오묘한 색을 뿜었다. 갈색으로 늘어뜨린 긴 머리와 작은 얼굴, 얼굴과는 다르게 쭉 뻗은 키는 천상 배우의 재목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2년여의 공백 끝에 영화 '페이스메이커'와 '파파' 두편의 영화를 들고 찾아온 고아라. 올해 데뷔 10년차를 맞는 이 요정같은 아가씨는 시종일관 밝은 웃음과 상쾌한 말투로 보는 이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촬영장에서는 억척같은 근성과 스태프들에게 대한 무한 애교를 발산하는 귀염둥이로 사랑받았다는 고아라는 영화 '페이스 메이커'의 개봉당일 만났다.

'페이스 메이커'에서 고아라는 실력보다는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해진 육상계의 미녀새 장대높이뛰기 선수 '지원' 역을, '파파'에서는 인종이 다른 6남매의 맏이이자 숨겨진 가수의 재목 '준' 역을 맡았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2위에 꼽히도 한 고아라는 해외 촬영당시 외국인으로부터 대시받았던 경험을 들려주며 유쾌하게 웃기도 했다. 예쁘다는 말에 한사코 손사레를 치며 겸손을 보이던 그는 "앞으로도 새로운 것에 계속해 도전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핫한' 여배우 고아라의 다음 영화 '파파'는 오는 2월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하 일문일답

-'페이스 메이커' 당시 입은 인대 부상이 다시 도졌다고 들었다. 어떤 상태인가?

"부상 당시 병원에서 아킬레스 건염은 완치가 안된다고 들었다. 연습을 하다 부상을 당했는데 힘줄이 끊겨서 초음파를 찍으면 까맣게 나와야 할 부분이 하얗게 헤져서 나왔다. 운동을 계속 하던 사람이 아니다 보니 부상을 당한 것 같다. 하긴 이 일(배우)을 하면서 몸이 성한 사람을 못 봤다.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는 심정으로 무사히 찰영은 마쳤는데 지금도 비오는날 욱신거리고 아프다. 힐도 못신고 조금만 무리하면 통증이 온다. 장대 무게가 거의 사람 몸무게 정도 되는데, 처음에는 들 수 조차 없었다. 촬영 막바지엔 가지고 놀 정도가 됐다."

-영화를 위해 5kg의 몸무게를 늘렸다고 해서 화제가 됐는데?

"아무래도 운동 선수처럼 보이고 싶어 살도 좀 찌우고 근육도 늘렸다. 촬영 직전까지 5kg 정도 늘렸고 운동하면서 더 쪘다. 팔에 근육이 탄탄해진 것이 보일 정도였다. 전에는 진짜 마른 체질이었고 살도 잘 찌지 않기도 했다. 그래도 마음 먹고 찌우니 잘 찌긴 하더라."

-그동안 작품을 통해 만나기 힘들었다. 공백기 동안 어떻게 지냈나?

"'맨땅에 헤딩'과 '눈꽃'을 찍고 2년만에 국내 컴백작이다. 시나리오를 1년 정도 검토하고 영화를 너무 하고 싶었다. 나머지 1년은 두 영화를 찍었고.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 가는 길이 맞는지 고민을 많이 하는 시간이었다. 다음 작품은 꼭 영화를 하고 싶어서 시나리오도 많이보고 지냈다. '페이스 메이커'를 첫 작품으로 선택하고 촬영 막바지에 '파파'의 오디션 제안이 와서 출연을 하게 됐다. '연애시대'를 보고 한지승 감독님의 팬이 되지라 꼭 만나보고 싶기도 했다."

-'페이스 메이커' 촬영 당시부터 아라에서 고아라로 이름을 바꿨는데, 본명으로 컴백한 이유는?

"해외활동을 병행 하다보니 아라로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는데 아무래도 고아라가 익숙한 것 같았다. 특히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면 고아라와 아라 두가지가 나와서 불편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왠지 아라라는 이름이 썩 와닿지 않았는데 직접 제안해서 고아라로 바꾸게 됐다. 내 성이 어디 갔다가 이름을 찾았다고나 할까. 그런 이유로 국내에서는 고아라로, 해외에서는 아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아라라는 이름이 부르기는 쉽지만 왠지 아이돌스럽지 않나."

-영화 '페이스 메이커'를 본 후 남성관객들이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많이 관심을 갖더라. 운동복이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운동한 것이 효과를 봤나보다(웃음). 글래머러스라기보다는 더 운동선수처럼 울그락붉으락하게 보이고 싶었다. 좀 까무잡잡하고 건강한 모습이 지원의 캐릭터에는 잘 맞을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탄력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많이 했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해서 트레이닝 복을 많이 입는데, 그런 옷을 입고 촬영할 수 있다니 신이 났다. 옷이 좀 타이트해서 힘을 바짝 주기는 했지만."

-'파파'에서 오디션을 보는 장면은 실제로 오디션을 봤던 경험을 많이 연상시켰을 것 같은데?

"내 실제 오디션 경험하고는 전혀 달랐다. 처음 SM 오디션으로 발탁이 됐는데 '파파'의 '준'과는 삶의 배경이 너무 달랐다. 나는 아무생각이 없던 상태였고 준은 굉장히 절실한 상태다. 나는 편안하게 오디션을 봤었고 준은 간절하고 진실된 마음을 담아 오디션을 봤다. 나도 지금이라면 그렇게 최선을 다해 오디션을 봤을 것 같다."

-'파파'에서 유창한 영어실력을 보여주던데, 영어는 어떻게 학습했나?

"영어는 감사하게도 유치원때부터 엄마가 교육을 시켜줬다. 회사에서도 레슨을 받았고 영어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발음은 어렸을 때 교육을 받은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특히 액센트가 아주 중요했는데, 연기하면서 그것이 큰 스트레스였다. 관객들에게 불편하게 들릴까봐 신경을 많이 썼다. 애틀란타 사투리를 쓰느냐 표준 영어를 쓰느냐를 놓고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표준어를 쓰기로 했다."

-그렇다면 구사 가능한 외국어는 몇개국어인가?

"구사가능한 외국어는 일본어와 영어 정도다. 중국어를 좋아해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었는데, 일본 오디션 기회가 오면서 일본어를 먼저 공부하게 됐다. 기회가 온다면 중국어도 습득하고 싶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로 꼽혔는데, 해외 활동 시 국제적으로 자신의 외모가 어필한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

"'푸른늑대'와 '스바루'가 공교롭게도 몽골과 상하이 합작 영화라 몽골과 홍콩에서 모두 촬영을 했다. 홍콩에서는 꾀죄죄한 몰골로 마트에 장도 보러 다니곤 했는데, 한류열풍 탓인지 '아라 아니냐'며 영어로 말을 걸어오는 분들이 계셨다. '페이스메이커'에서 영국에 촬영을 갔을때는 숙소에서 흑인 남성이 말을 걸어서 몇살이냐고 하더라. 매니저에게는 남편이 아니냐고 물어보고 너무 예쁘다며 대시를 해왔다. 일주일동안 몇번을 마주치면서 계속 대시를 했던 기억이 있다. 배우라는 말은 하지 않고 그냥 학생이라고 둘러댔다."

-'파파'에서 보니 노래실력이 놀랍더라. 기계의 힘을 빌린 건가?

"노래는 실제로 다 불렀고 기계의 힘은 빌리지 않았다. 김형석 작곡가께서 '할수록 발전한다'며 칭찬도 해주셨다. 에코랑 울림은 좀 신경 써주신 것 같긴 하다. 저음 고음 모두 정확하게 내가 불렀다. 노래 자체도 너무 좋았고. 준과 춘섭의 심정을 잘 표현해주는 노래라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기도 했다고 들었는데, 가수 데뷔를 안한 이유는 무엇인가?

"원꿈은 아나운서였는데 덜컥 SM오디션에 합격한거다. 연습생에도 등급이 있다. 데뷔를 앞둔 연습생, 데뷔 준비생, 초연습. 나는 초연습생이었다. 지방에서 매주 차를 타고 올라왔지만 사실 학교 생활에 더 중점을 두고 있었다. 당시 세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을 결성한다고 해서 안무랑 조인을 해봤다 무산이 됐고, '반올림' 오디션에 합격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반올림'에 출연하면서 진정한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하면하게 됐다. 소녀시대 멤버 제의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운명을 바꾼 '반올림'이라는 작품에 대한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반올림'과 '옥림이'는 표현할 단어가 생각안날 정도 너무 많은 의미가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을 했던 작품이다. 이제 모든 것을 새롭게 느끼고 재다짐을 했으니 이번 작품을 데뷔작이라고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그때는 아무래도 덜 진지했던 것 같다. 갑자기 닥친 상황이라서 울기도 많이 했다. 그런데도 옥림이의 모습을 예뻐해주시고 많이 사랑을 받아서 너무 감사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처음같은 마음이다. 마음가짐은 똑같다.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다."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올해 계획은 학교를 복학할 예정이다. 벌써 대학교 4학년이다. 혹시 다음 작품을 하게 되더라도 학교와 병행해서 하고 싶다. 그리고 여행을 가보고 싶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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