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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 '해품달' 뛰어넘어 시청자 마음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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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가 MBC '해를 품은 달' 앞에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KBS 2TV '난폭한 로맨스'는 시청률 6.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방송분(6.7%)에서 또 소폭 하락한 수치다.

드라마는 방송 전 '연애시대' 박연선 작가와 '태양의 여자' 배경수 PD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이시영-이동욱, 두 배우가 각각 난폭한 여자 경호원과 야구선수로 분해 '위험천만한 러브라인'을 만들어갈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특히 로맨틱코미디에 미스터리 요소까지 더해진 극본의 완성도에 대한 스태프들의 만족도는 매우 컸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MBC는 '성균관 스캔들'의 뒤를 잇는 판타지 사극 '해를 품은달'을 통해 여성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SBS '부탁해요 캡틴'은 항공드라마 답게 화려한 볼거리로 또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덕분에 현재 '난폭한 로맨스'는 동시간대 꼴찌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은 '난폭한 로맨스'을 신개념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비록 시청률 면에서는 경쟁작에 뒤지고 있지만 두 배우와 조연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 과연 '난폭한 로맨스'가 줄임말인 '난로'답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달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은 시청률 23.2%를, SBS '부탁해요 캡틴'은 9.4%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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