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故앙드레 김 된다…전기영화 주연 캐스팅

[정명화기자] 한국 최초의 남성 디자이너이자 한국 패션계의 거목 故앙드레 김의 삶이 영화화된다.

영화 제작사 판타지오픽쳐스는 10일 오전 "지난해 말 앙드레 김의 아들이자 현재 앙드레 김 아뜨리에의 대표이사인 김중도씨와 영화화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영화화 계획을 발표했다.

제작될 영화는 그가 1960년대에 남성 최초로 여성복을 만드는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던 시기를 다루게 된다. 1960년대 한국 패션계와 연예계의 다이내믹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열정 넘치던 청년 앙드레 김의 고뇌와 도전이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톤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앙드레 김의 젊은 시절은 배우 하정우가 맡아 연기할 예정이며, CJ E&M이 기획개발단계부터 파트너로 참여한다. 하정우는 이번 프로젝트에 어떠한 이견도 없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감독으로는 그간 연출력과 관객동원력을 인정받은 몇몇 감독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타지오픽쳐스는 앙드레 김 아뜨리에 측으로부터 앙드레 김의 상표 및 상호, 그의 디자인 등을 영화에 사용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아 현재 제작을 진행 중이다.

영화 '앙드레 김(가제)'은 2013년 하반기 중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