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프로축구 자유계약선수(FA)의 핵 김정우(30)가 녹색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 구단은 5일 성남 일화에서 FA 자격을 얻은 김정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연봉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K리그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는 지난 시즌 상주 상무에서 뛰며 군복무를 마친 뒤 원소속팀 성남으로 복귀했다. 시즌 종료 후 전북을 비롯해 수원 삼성 등 여러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오르는 등 주가가 치솟았다.
K리그 통산 196경기에서 32골 14도움을 해낸 김정우는 지난해 공격수로 변신해 15골을 넣으며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과시했다.
김정우는 "지난 시즌 우승을 거둔 전북에서 뛰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올해도 전북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북 입단 소감을 전했다.
애를 끓었던 김정우의 영입으로 전북은 최강 전력에 방점을 찍게 됐다. 지난해 중앙 미드필더진을 김상식, 손승준, 정훈, 황보원 등으로 구성했지만 각각 장단점이 뚜렸해 김정우같은 다재다능한 자원의 필요성이 간절했다.
김정우의 영입 성공으로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나 새로운 공격 루트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우는 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흥실 감독대행의 취임식 뒤 공식 입단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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