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새해 가요계도 아이돌그룹의 치열한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011년 수많은 아이돌그룹이 데뷔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대박 아이돌은 탄생하지 않았다. 아이돌그룹 포화 상태에 이른 현재, 가요계에서는 신예 아이돌 중 누가 대박 스타가 될 수 있을까.
◆SM-YG-JYP 3대 기획사, 대형 신인 '출격'…승자는 누구?
국내 최고 대형기획사인 SM-YG-JYP가 모두 초대형 신인들의 데뷔를 준비 중이다. SM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의 뒤를 이을 남성 아이돌그룹 EXO-K, EXO-M(엑소케이, 엑소엠)을 출격시킨다. EXO-K와 EXO-M은 데뷔시기, 구성인원 등을 모두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독특한 마케팅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지금까지 공개된 멤버인 카이, 루한, 첸, 타오는 2011 SBS 가요대전을 통해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등 선배가수들과 한무대에 오르며 베일을 벗었다. 네 명은 훤칠한 외모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YG는 '슈퍼스타K 2' TOP 11 출신 강승윤과 김은비가 주축이 된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특히 '슈퍼스타K 2'가 낳은 최고의 스타인 강승윤이 아이돌그룹으로 데뷔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JYP 역시 2PM을 이을 대형 남성그룹을 준비 중이다. 3대 대형기획사가 모두 초대형 신인들의 데뷔를 앞두고 있어 이들이 벌일 경쟁에도 팬들의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2의 비스트·시크릿·애프터스쿨 "신인상은 우리 것"
비스트-포미닛의 소속사 큐브도 7인조 남성 아이돌그룹을 1월말께 데뷔시킨다. JTBC '청담동 살아요'에서 조관우가 키우는 셋방아이돌로 출연하는 이들은 시트콤에서의 데뷔에 맞춰 실제로도 데뷔하는 독특한 전략을 세웠다.
큐브의 홍승성 대표는 지난해 12월 '2012년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업 계획'을 보고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1월 말에서 2월 초 정도에 큐브의 7인조 신인 남자 그룹이 데뷔한다"며 "2012년 데뷔하는 신인 중 가장 핫한 그룹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크릿의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도 남자그룹 B.A.P(비에이피)를 출격시킨다. 현재 유닛그룹 뱅엔젤로로 활동 중인 방용국과 젤로 외에 6명의 멤버로 구성된 B.A.P는 지상파 티저 광고, 오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대규모 데뷔 쇼케이스 등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초대형 프로젝트로 가요계 데뷔를 알린다.
애프터스쿨, 손담비의 소속사 플레디스도 보이그룹 데뷔를 준비 중이다. '플레디스 보이즈'로 알려진 이들은 애프터스쿨과 유닛그룹 애프터스쿨 블루, 오렌지캬라멜의 댄서로 활약하는 동시에 지난해 말 해피 플레디스 프로젝트로 얼굴을 알렸고, SBS 가요대전에서 애프터스쿨과 화려한 무대를 꾸미는 등 데뷔 초읽기에 나섰다.
배용준, 이지아, 김수현, 주지훈 등 수많은 톱스타 연기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키이스트 역시 2012년 아이돌그룹을 데뷔시키며 본격적으로 가요계 매니지먼트 사업에 뛰어든다. 키이스트의 새로운 신인은 MBC '위대한 탄생' 시즌1 출신 권리세를 필두로 한 걸그룹으로 알려졌다. 키이스트는 김현중 영입에 이어 걸그룹과 보이그룹까지 차례로 데뷔시키며 가요계에까지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화제의 그룹 오소녀 출신 양지원과 '슈퍼스타K' 출신 박나래를 비롯해 김보아, 박주현, 김보형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스피카(SPICA)도 1월 가요계에 전격 데뷔한다. 이효리, 허영생, 김규종이 소속된 B2M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공개하는 스피카의 다섯 멤버는 모두 연습생으로 오랜 기간 준비를 해 온 재원들로 노래와 댄스는 물론 작사와 작곡 등 뛰어난 실력을 보여줄 예정. 음악적으로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굵직굵직한 아이돌그룹 외에도 수많은 기획사들이 새해 수많은 아이돌그룹 데뷔를 준비 중이다. 신예 아이돌그룹이 어떤 매력으로 가요계에 새 피를 수혈할지, 올해는 누가 대박 아이돌이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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