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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넥센 중흥프로젝트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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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2012 시즌 박병호(넥센)의 어깨가 무겁다. 그가 해내지 못한다면, 넥센의 최하위 탈출도 힘겨울 수밖에 없다. 팀 간판타자가 될 기회를 잡은 박병호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야 한다.

박병호는 영일초-영남중-성남고를 졸업하고 2005년 LG에 1차 지명받아 계약금 3억3천만원을 받고 입단한 우투우타 내야수다. 성남고 시절 2경기서 4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거포 유망주로서 기대를 받았지만, 프로 입단 후 LG 시절은 그에게 암흑기였다. 매년 거포의 모습을 조금씩 보여줘 팬들을 설레게 했지만 결국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는 등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와중에 2011 시즌 야구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7월31일 심수창과 함께 넥센으로 트레이드 된 것. LG에서 꽃을 피우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넥센 이적은 그에게 주전 자리를 꿰차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제대로 출전 기회를 잡은 박병호는 이후 넥센에서만 51경기 출장해 타율 2할6푼5리 12홈런을 기록하며 파괴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총 13홈런을 때려냈고, 이는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 홈런수다.

가능성을 보여준 박병호는 2012 시즌 풀타임으로 기량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시진 감독은 용병 타자 코리 알드리지 대신 백인 좌완 앤드류 윌리엄 밴 헤켄을 영입하면서 화력보다는 투수력 강화에 힘을 기울였다. 넥센은 브랜든 나이트와 함께 밴 헤켄이라는 2명의 선발투수로 용병 쿼터를 모두 채웠다.

문제는 넥센의 공격력이 객관적으로 볼 때 8개구단 최하위라는 점이다. 2011 시즌 팀타율이 2할4푼5리로 가장 낮고 공격 대부분의 부문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넥센은 최종적으로 용병을 투수력 강화 쪽으로 선택했고, 이는 박병호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알드리지가 빠졌지만, 이택근의 가세로 넥센의 타선은 한층 짜임새가 생겼다. 이택근이 몇 번 타순으로 나설 지 아직은 미지수지만 현재로서는 3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유한준이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내년 시즌 후반기에나 출전이 가능함에 따라 이택근과 박병호가 3번과 4번을 맡게 될 전망이다.

2012년 임진년, 넥센 4번타자 박병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의 중심축으로서 시즌을 맞이한다. 그가 무언가 보여주지 못한다면, 넥센의 득점력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2008년 창단 후 올해 처음으로 '꼴찌'로 추락한 넥센의 도약, 이를 책임질 선수가 바로 박병호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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