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대전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가 맞트레이드로 각자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
대전은 측면 공격수 겸 미드필더 한재웅(27)을 전남으로 보냈다. 대신 20세 이하(U-20) 대표팀 출신 중앙수비수 황도연(20)과 김재훈(23)을 영입했다. 1대2 트레이드이며 황도연의 경우 완전 이적이 아닌 1년 임대다.
K리그는 내년 스플릿 시스템 도입으로 생존이 화두로 떠올랐다. 대전은 수비가 관건이라고 판단해 U-20 국가대표로 좋은 활약을 했던 황도연을 주목했다. 전남 유스팀 광양제철고 출신으로 점프력과 헤딩력이 좋고 스피드도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훈은 2011년 K리그에 데뷔한 신인으로 건국대 재학 당시 전국체전에서 남자대학부 우승 주역이었다. 오른쪽 풀백 김재훈은 스피드와 적극성이 뛰어나고 측면 공격 상황에서의 크로스가 우수하다는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대전을 떠나 전남으로 둥지를 옮기는 한재웅은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이적해 주전으로 자리잡은 자원이다. 왕성한 체력에 거침없는 돌파로 복덩이가 됐다.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머리를 박박 민 강한 인상으로 대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전은 황도연과 김재훈의 메디컬테스트만 통과되면 바로 훈련에 참가시킬 계획이다. 내년 1월 멕시코 과달라하라 전지훈련을 계획중인 대전은 추가 선수 영입으로 취약 포지션 보강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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