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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드래프트 무지명 넥센, "기존 선수들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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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22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KBO 2차 드래프트. 이에 참가한 각 구단은 팀당 40인 보호선수 외에 나온 선수들 중 최대 3명을 지명하면서 전력보강에 나섰다. 신생팀 NC는 3라운드 종료 후 4명을 추가지명해 무려 7명을 영입했다.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 9개 구단 총 27명의 선수가 지명받아 새로운 구단에서 뛰게 됐다.

그런데 한 구단만이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바로 넥센이다. 넥센은 1라운드를 패스하고, 아무도 지명하지 않았다. 넥센이 보호선수에서 제외해 다른 팀으로 옮겨가게 된 선수는 김도현(SK행), 김일경(LG행), 조평호(NC행), 허준(NC행)까지 총 4명이나 됐지만, 데려온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제로다.

이는 구단 수뇌부 측에서 2차 드래프트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탓이다. 이장석 대표와 김시진 감독은 지난주 보호선수 리스트를 받고 각 구단의 선수들을 파악한 결과, 양도금까지 주고 영입할 만한 선수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즉, 기존 선수들의 기량이 더 낫다고 판단한 까닭에 돈까지 들여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들을 데려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김시진 감독은 차라리 현 보유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주겠다는 방침을 내렸다.

넥센 관계자는 "대표님과 김시진 감독님이 충분한 논의를 하셨고, 그 결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더 낫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며 "(유망주 부분에서도) 또 2007년 현대 때부터 하위권에 있었던 탓에 좋은 신인선수들을 뽑았다. 자원도 풍부하다"고 2차 드래프트 무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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