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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무리훈련 화두 "격차를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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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KIA 타이거즈가 실시하고 있는 마무리 훈련의 최대 화두는 '격차 줄이기'다. 기존 주전급 선수들을 위협할 만한 실력의 백업 선수를 키워내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우선적인 목표다.

KIA는 지난 2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에 마무리 캠프를 차렸다.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총 53명에 이른다. 코칭스태프까지 포함하면 65명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선동열 신임 감독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선 감독은 "1, 2군 선수들의 기량을 모두 점검하고 싶다. 선수들과 얼굴도 익히고, 좀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며 구단 측에 거의 대부분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마무리훈련을 요청했다. 구단은 선 감독의 뜻에 흔쾌히 동의하고 지원해줬다.

기존 1군 선수들은 체력 훈련 위주로 소화하고 있다. 시즌 내내 체력을 소진한 선수들에게 무리한 훈련 일정보다는 휴식과 체력 관리, 전력 분석 등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대신 1군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KIA는 최근 넥센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 전력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특히 신종길, 홍재호, 권희석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순철 수석코치는 14일 "그동안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차가 너무 컸다. 비주전 선수들이 이번 마무리훈련을 통해 기량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주전 선수들이 위협을 느낄 정도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홍재호와 황정립, 윤완주 등 내야수들의 수비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힘이 붙으면 기존 내야수들을 위협할 정도는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연습경기에서 1루수 4번타자로 출전 중인 권희석에 대해서는 "힘은 좋은데 아직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다. 경험을 쌓으면 발전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외야에서는 신종길이 눈에 띈다. 이순철 코치는 신종길의 타격폼을 수정하는 등 본격적인 선수 만들기 작업에 돌입했다. 이 코치는 "스윙 궤적을 바꾸는 등 타격 스타일을 수정하고 있다. 완성되면 타율이 훨씬 올라갈 것이다. 2할7∼8푼 정도만 친다면 도루왕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신종길은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1리(281타수 62안타) 23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이 코치는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얼마나 좋겠나. 이달 말이면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주전 선수들을 불안하게 만들 전력을 키우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2진급 선수들의 기량 발전으로 1군과의 실력 격차를 줄이고, 이를 통해 전체 전력 향상을 꾀하는 KIA의 마무리훈련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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