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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더 무거워진 추신수…클리블랜드 외야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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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음주운전과 뜻밖의 부상으로 올 시즌 부진했던 추신수에게 2012년은 상당히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주전 중견수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공식 결별했다. 내년 시즌 구단 옵션 900만 달러를 행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이즈모어는 FA로 풀렸으며 다른 구단 입단이 유력해졌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사이즈모어는 2000년대 클리블랜드 구단의 최고 간판스타였다. 첫 풀시즌을 치른 2005년부터 5년 연속 20홈런을 넘긴 거포다. 2008년엔 33홈런, 38도루로 '호타준족'의 상징으로까지 여겨졌다.

그러나 사이즈모어는 이런저런 부상에 최근 2년간 시달렸다. 지난해 33경기, 올해 71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존재감이 미약해졌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구단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사이즈모어를 포기하는 대신 돈을 아끼기로 한 것이다.

팀이 크게 의지했던 사이즈모어마저 떠남에 따라 추신수의 임무는 한결 더 막중해졌다. 반드시 재기해 명예회복을 해야 함은 물론이고, 사이즈모어의 공백 또한 메워줘야 한다. 평소 컨디션이라면 지난해 성적(타율 0.300 22홈런 22도루 90타점) 정도는 언제든지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왼 엄지손가락과 옆구리 부상에서 하루 빨리 완쾌돼야 다음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사이즈모어의 대안으로 FA 중견수 앤드루 존스(34)를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존스는 이미 전성기를 지났고, 150경기 이상 출장한 것도 2007년이 마지막이다. 정교함도 심각하게 떨어지는 편이다. 특유의 일발장타력을 갖췄음에도 이런 점에서 팀 전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클리블랜드 외야에는 신예 마이클 블랜틀리도 있다. 그러나 빅리그 풀시즌 경험이 올해가 처음이어서 아직 '검증' 딱지를 떼지 못했다. 타격 능력도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편이다.

결국 구단 입장에선 다시 한 번 추신수의 활약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추신수는 일찌감치 미국으로 돌아가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예정된 4주간의 군사훈련을 끝마치는 대로 미국행 비행기에 조만간 오를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는 구단과 연봉 협상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구단의 다년 계약 제시를 거부한 추신수는 이번에도 1년 계약이 유력하다. 비록 시즌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연봉조정 대상이 된 까닭에 올해(397만5천 달러)보다 크게 오른 연봉을 확보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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