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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美 진출 성과? 준비 끝, 이제는 보여줄 때"(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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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기자] '노바디'로 세계를 홀렸던 걸그룹 원더걸스가 돌아온다.

원더걸스는 '노바디'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차트(핫 100)에 진입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고 미국 단독 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러나 일부 가요계 관계자들은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특히 소녀시대 앨범에 참여한 미국 유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망했다"고 발언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원더걸스는 지난 4일 서울 강남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직접 '미국 진출 2년 6개월의 성과와 향후 목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원더걸스의 멤버 선예는 "아직까지 미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았다. 걸어가야 할 길이 멀고, 아직 준비한 것은 보여주지 못한 게 많다. 2년 6개월 동안 활동했지만 지금까지는 준비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준비만의 과정'이 그렇게 걸렸던 것도, 많은 분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더걸스는 2년 6개월의 세월을 그저 소진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에 원더걸스의 인지도는 조금씩 커져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멤버들에게 이 경험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단단한 힘이 되고 있다.

선예는 "평소에도 수수한 모습으로 다닌다. 민낯으로 뉴욕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구경하고 있는 흑인 여자분이 저를 알아봤다. 케이팝에 관심이 많은 분이긴 했지만 무대 차림으로 서 있는 것도 아니고 알아본다는게 신기하더라"고 말했다.

유빈은 "아버지가 미국에서 사업차 만난 파트너 분의 따님이 원더걸스를 알더라. 조나스 브라더스 투어를 통해 우리를 알게 됐다며 사인 CD를 부탁하기도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멤버들은 미국에서 클럽도 가고 자유롭게 음식도 먹으며 미국의 많은 아티스트들과 만나 작업했다. 미국 정규 앨범 발매를 위해 꾸준히 곡 수집도 했다. 멤버들은 일련의 경험들에 대해 "하나 하나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평했다.

예은은 "데뷔 전부터 미국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이라 너무 재미있었다. 순간 순간이 재미있었고 팬들에게 감사하게 됐으며, 여러 프로듀서들을 만나면서 굉장히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빈은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 하면서 새롭게 배우는 점이 많았고 공연하면서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 활동을 접으면서 팬들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새롭게 느꼈다.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선예는 "미국에 가게 된 것은 급하게 결정을 내린 부분도 있었다.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가운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을 때 그냥 지나간 것이 아니다. 결과물을 놓고 봤을 때 소중한 부분들이 많다"고 자평했다.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걸그룹도 많다. 원더걸스는 미국 시장 진출을 최초로 이룬 그룹인 만큼 조언하고 싶은 것이 없냐는 질문에 "굳이 선발주자를 떠나서라도 충고를 해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케이팝이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그 속에 함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케이팝 가수들이 힘을 합쳐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원더걸스는 내년 초 주연을 맡은 TV영화 '원더걸스 앳 더 아폴로'(WonderGirls at the Apollo)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에서 정규 앨범 발매도 계획하고 있다. 원더걸스의 미국 시장 도전은 멈추지 않고 계속 되는 것.

원더걸스는 미국 시장에서의 최종 목표에 대해 "딱 이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자신감이 없거나 열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늘이 시작이고 오늘이 끝인 것처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준비 과정이라고 말한 것은 준비해놓은 영화도 있고 앨범도 있지만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원더걸스는 "2년 반 동안의 시간 동안 많은 경험을 해왔다. 앞으로 어떤 결과를 이뤄낼지는 모르겠다. 국내에서 활동 하면서도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지 기대도 못했던 만큼 어느 순간 잘 될수 있을지도 모른다. 저희가 잘나서 되는 일이 아니라고 느낀다. 많은 분들이 즐거워해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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