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와이번스는 1일 이만수 감독대행을 제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3년간 계약금 2억5천만원, 연봉 2억5천만원으로 총액 10억원이다.
198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데뷔한 이만수 감독은 3년 연속 홈런 및 타점왕(1983~1985년), 1984년 타격 3관왕(타격,홈런,타점), 1983년 선수권대회(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 5년 연속 골든글러브(포수)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프로 16시즌(1982~1997년) 동안 1천449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2할9푼6리, 1천276안타, 252홈런, 861타점을 기록했다. 또 이 감독은 프로야구 개막 경기 첫 안타, 첫 홈런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현역 은퇴 뒤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1998년)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 팀(1999년)을 거쳐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불펜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이 감독은 2006년 11월 귀국해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로 부임하여 5년간 팀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역임했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 8월 18일 김성근 감독이 중도 퇴진하면서 감독대행을 맡아 어수선한 팀 상황에서도 전력을 잘 정비하여 팀을 페넌트레이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다.
이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사상 최초로 SK를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200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팀의 주요 보직(수석코치, 2군감독)을 맡으면서 팀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감독 선임의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이 감독은 "명문구단 SK에서 감독을 맡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즐겁게 플레이를 하면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하겠다"고 대행 꼬리표를 떼고 감독이 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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