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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첫 패배' 류중일 감독, "잔루 많은 것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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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2연승을 달리며 순항하던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한국시리즈 첫 패배를 당했다. 이젠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삼성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시종일관 침묵한 타선의 부진으로 1-2 패배를 당했다. 투수들은 그런대로 제 몫을 했지만 1득점에 그쳐서는 이길 수가 없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저마노는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잘 던져줬다"며 "찬스 때 잘 못치니까 점수가 안난다. 잔루가 많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저마노는 5이닝 2실점(피홈런 2개) 호투했지만 병살타 2개에 총 9개의 잔루를 기록한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삼성은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총 5점을 뽑아내는데 그치고 있다. 아직 2승1패로 앞서 있기는 하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타선의 분발이 절실하다.

류중일 감독은 "좀 더 자신있게 쳐줘야 하는데"라고 아쉬움을 표현한 뒤 "3회초 1사 만루에서 채태인, 최형우가 삼진을 당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고, 4회초 무사 1,2루에서 주루사가 나온 것도 아쉽다"고 이날 경기의 승부처를 지목했다.

투수전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 SK가 2위인데 그런 것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닌 것 같다"며 "4차전은 좀 나을 것 같다. 타선만 조금 터져주면 손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다시 한 번 타선의 침묵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아직 여유는 잃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인터뷰실을 빠져나가며 "아이 참~ 오늘 이겼어야 되는데"라며 웃음 섞인 목소리로 한 마디를 남겼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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