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연패를 거듭하던 고양 오리온스가 연고지에서 시즌 첫 승을 얻었다.
오리온스는 28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SK전에서 80-78로 이겼다. 시즌 시작 후 6연패에 빠졌던 오리온스는 첫 승을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승리의 주역은 크리스 윌리엄스였다. 27득점 9리바운드 10도움으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해내며 오리온스에 첫 승을 안겼다. 그러나 윌리엄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커 경기 고비마다 애를 먹으며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윌리엄스를 보조한 이동준이 그나마 19득점 9리바운드로 보조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1쿼터 전정규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보조하는 듯했지만 후반에 약했다.
47-43으로 오리온스가 근소하게 앞선 상태로 3쿼터가 시작됐다. SK는 조직력으로 오리온스를 밀어붙였고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됐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종료 8분여를 남기고 SK 알렉산더 존슨(30득점)이 골밑슛에 성공하며 65-64로 역전에 성공했다. 불운하게도 존슨이 이어진 상황에서 공격자 파울로 4파울이 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오리온스에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해결사 윌리엄스가 종료 2분33초를 남기고 5파울로 퇴장당해 승부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다. 그래도 오리온스는 중심을 잡았고 이동준이 자유투에 성공하며 흐름을 되찾은 뒤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SK는 김효범의 마지막 3점슛 시도가 무위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78-75로 이겼다. 신인 함누리(10득점)가 4쿼터에만 6득점을 해내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문태종도 20득점 8리바운드 4가로채기로 분전했다.
KGC인삼공사는 신인왕 후보 오세근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23득점 9리바운드 4블록슛을 해냈지만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로드니 화이트(16득점 9리바운드 6도움)의 3점슛이 림과 인연을 맺지 못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가는 데 실패했다.
◇ 28일 경기 결과
▲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8(18-21 24-16 18-21 18-17)75 안양 KGC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80(21-25 26-18 15-18 18-17)78 서울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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