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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스터 "우리가 마신 맥주는 반격의 맥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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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우리가 마신 건 반격의 맥주였다."

보스턴 레드삭스 왼손 투수 존 레스터가 최근 보스턴 지역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음주 등 선수들의 물의를 빚은 행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평소 말수가 적은데다 나서지 않는 성격이어서 그의 발언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레스터는 18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클럽하우스 내 일부 선수들의 행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주 '보스턴 글러브'는 레드삭스가 9월에 처참한 성적으로 무너진 원인을 분석하며 익명의 구단 관계자 말을 인용, 일부 투수들이 자신이 출장하지 않는 경기 도중 클럽하우스에서 양념 닭튀김과 함께 맥주를 마셨다며 구체적으로 존 레스터, 조시 베켓, 존 래키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 신문은 이들이 비디오게임까지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스터는 이날 맥주와 양념 통닭에 대해서는 시인을 했지만 비디오 게임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레스터는 "지난 10년 동안 비디오 게임을 한 적이 없으며 이는 베켓이나 래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맥주에 대해서도 부연 설명을 했다. 9월 팀 성적 몰락과 선발 투수들의 맥주 음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선발 투수들이 자신이 등판하지 않는 경기에서 맥주를 한 잔씩 하는 것은 올해 9월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있던 일이고 보스턴 투수들은 이를 ' 반격의 맥주'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그는 투수들이 자신이 등판하지 않는 경기 도중 클럽하우스에서 맥주를 마시는 것은 30개 구단에서 모두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양념 통닭에 대해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세 번 정도 먹었다며 팀 성적이나 팀 분위기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레스터는 2004년에는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앞두고 선수들이 위스키 한 잔씩을 먹고 출전했지만 그 때는 그로 인해 갈채를 받았는데 지금은 맥주 한 잔 때문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고 억울해 했다.

레스터는 "우리가 9월에 보스턴 특유의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한 것은 맞지만 우리 모두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레스터는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많은 진통제를 먹는 바람에 판단력이 흐려져 9월에 몰락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프랑코나 감독이 진통제를 먹는 것도 몰랐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랑코나 감독의 온화한 스타일을 선수들이 이용해 맥주도 먹고 그런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랬을 수도 있다"고 일부 시인하면서도 결국은 과거 커트 실링이나 마이크 로웰 처럼 나서서 팀분위기를 바로 잡을 팀 리더가 없었기 때문이지 프랑코나 감독 스타일 때문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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