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무조건 총력전이다!"
이만수 SK 감독 대행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투수 총력전을 선언했다. 1, 2차전 선발이었던 김광현과 송은범을 제외하고 모두에게 불펜 대기 명령을 내렸다.
SK는 11일 3차전서 KIA에 2-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있다. 4차전만 잡는다면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도 좋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상대 선발이 1차전서 완투승을 거둔 윤석민이라는 점이다. KIA가 던지는 승부수다. 4차전마저 패한다면 더이상의 기회는 없어지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윤석민을 기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SK는 기존 4차전 선발로 점찍어뒀던 윤희상을 그대로 투입했다. 이만수 대행은 "준플레이오프 전부터 4차전 선발은 윤희상으로 생각해뒀다"고 밝혔다.
윤희상에게 거는 기대는 크지 않다. 이 대행은 "5이닝만 막아준다면 감사하다"며 웃었다. 든든한 불펜진이 대기하고 있기에 보일 수 있는 여유였다. 이 대행은 "혹 윤희상이 조기 강판하더라도 대비책이 있다. 오늘은 총력전이다. 김광현과 송은범을 제외하고 모두 출동한다"고 말했다.
타선에는 변화를 줬다. 전날 지명타자로 출전한 안치용이 5번 우익수로 출전한다. 이호준을 제외하고 윤석민에 강했던 최동수를 6번 지명타자로 내세웠다.
작전도 보다 많이 구사할 예정이다. 이 대행은 "원래 작전을 내지 않고 선수들에게 맡기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작전이 필요할 것 같다. 상대가 윤석민 아닌가. 선취점이 중요하다"면서 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1패 후 2연승. 달아오른 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플레이오프로 직행하기 위한 이만수 대행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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