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임창용(야쿠르트)이 팀을 위기에서 구하며 4경기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임창용은 7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9회초 1사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 0.2이닝을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임창용은 지난 2일 요코하마전에서 시즌 30세이브를 올린 후 4경기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팀을 3연패에서 탈출시켰다.
7회초까지 양 팀 모두 무득점을 이어간 가운데, 야쿠르트가 7회말 2사 1, 2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아이카와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1-0 리드를 잡았다.
아슬아슬한 1점차 리드가 9회까지 이어졌다. 야쿠르트 선발 아카가와 가쓰키는 역투를 거듭하며 완봉승을 눈앞에 뒀으나 9회초 1사 후 3루수 아카마쓰의 악송구 실책으로 1사 2루 동점 위기에 몰렸다.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 임창용이 바덴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투아웃을 만드는 사이 아카마쓰가 3루까지 진루했고, 임창용은 다음 4번타자 구리하라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 출루시켰다.
2사 1, 3루서 포수의 패스트볼이 나와 주자 2, 3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역전도 될 수 있는 위기 상황. 하지만 임창용은 침착한 승부로 마쓰야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아슬아슬하게 세이브에 성공했다.
임창용은 3타자를 상대하며 총 1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8km까지 기록했다. 시즌 31세이브째로,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2.22로 조금 낮아졌다.
이날 승리로 야쿠르트는 앞선 한신과의 3연전 전패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신전 3연패로 야쿠르트는 전날 1위 자리를 주니치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바 있다. 이날 주니치가 요미우리와 4-4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으나 야쿠르트는 승차를 반게임 차로 좁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