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두산이 깔끔한 승리로 2011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다.
두산은 6일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니퍼트의 7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2회초 김재호의 2타점 결승 적시타로 잡은 리드를 더욱 벌려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즌 61승 70패 2무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최하위 넥센은 지난 1일 목동 한화전 후 4연패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시즌 51승 80패 2무.
선발 니퍼트가 든든히 마운드를 지켜내면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올 시즌 두산의 원투펀치 중 한 명으로 맹투를 펼친 니퍼트는 시즌 최종전까지 신뢰투를 보여주면서 '복덩어리 용병'의 위용을 과시했다.
두산 타선도 최소한의 역할을 해냈다. 2회초 1사 1루에서 용덕한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맞이한 두산은 김재호가 곧바로 좌익수 왼쪽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두산은 6회초 이원석의 좌익수 방향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3-0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예고했다. 9회초에도 1점을 보탰다.
넥센 타선은 반격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큰 키에서 내리꽂는 장신 용병의 구위에 눌려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니퍼트는 7이닝 115구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15승째를 거뒀다. 두산이 김선우(16승)와 함께 15승 선발투수 2명을 낸 것은 1995년(김상진 17승/권명철 15승)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또 이날 피칭으로 니퍼트는 퀄리티스타트 19회로 시즌 전체 1위, 탈삼진 150개로 주키치(LG)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넥센 선발 김수경은 2.1이닝 40구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투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9회말까지 6안타를 뽑았지만 집중력 실종으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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