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대행, "K리그에 집중해 다시 ACL 출전권 따겠다"

[최용재기자] 8강에 머무른 FC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이 다음을 기약했다.

FC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기 때문에 합계 2-3으로 뒤지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대행은 "이번 경기가 우리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에 대한 열정을 보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4강 진출 실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어 최 대행은 "오늘 경기는 잊어버리고 이제 K리그에 집중해 다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다음 경기인 수원전은 중요한 기회다. 수원전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 다시 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대행은 "알 아티하드 원정 패배가 너무나 아쉽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서 값진 경험을 했다. 앞으로 K리그에 더 집중해서 다음에 챔피언스리그 기회가 다시 왔을 때 4강, 우승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 번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