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수원시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의욕이 대단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기도의 자존심'까지 거론하면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강장봉 시의회의장, 명규환 부의장, 문병근 총무경제위원장, 노영관 문화복지교육위원장, 곽영붕 수원시 야구협회장,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총괄간사 등으로 구성된 수원시 프로야구 유치위원단은 26일 오후 KBO를 방문해 강력한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염태영 시장은 30만명의 유치 지지 서명서를 구본능 KBO 총재에게 전달했고, 강장봉 시의장 역시 시의원 34명 의원들의 서명이 담긴 의회 결의문을 전달하며 수원시의회의 적극 지지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수원 시장의 적극적인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KBO 6층 회의실에서 전달식을 마치고 7층 기자실로 자리를 옮긴 염 시장은 수원시의 프로야구 유치 의욕을 수 차례 강조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염 시장은 "지난 한 달간 서명받은 30만부를 오늘 전달했다. 향후 주변도시들까지 포함해 10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을 것"이라며 "서울 3개팀, 인천 1개팀인데, 경기도에는 단 한 개의 팀도 없다.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염 시장은 "수원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1천200만 경기도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1천만 관중으로 가는 주춧돌을 놓기 위해 수원 10구단 유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또 우리뿐만 아니라 경기도가 움직이면 상황이 다르다. 경기도에서도 별도의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경기 남부권 전체의 야구유치 열기임을 강조했다.
특히 10구단 연고지로 수원이 최적지임을 여려 차례 언급했다. 대한민국 스포츠의 메카가 수원이라는 것이다. 염 시장은 "수원은 인구가 110만으로 광역자치단체를 빼고는 가장 크며 경기 남부권의 중심으로 용인 안산 화성 오산 성남 시흥 안양까지 포함, 500만명이 넘는 도시의 축"이라며 "월드컵 구장 중 서울과 수원만 흑자다. 또 경기도가 (전국체전)8연패한 것의 40%가 수원 한 개 도시가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염 시장은 가장 중요한 프로야구단 창단 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염 시장은 "수원뿐만 아니라 경기도 김문수 지사와 함께 뛰고 있다"며 "대기업 수준에 속하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몇 곳 압축해 협의 중이다. 내부적으로 상당히 진전된 상태다. 조만간 기업이 가시적으로 결정될 수 있는 단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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