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천군만마를 얻는다. 에이스 김광현의 1군 복귀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16일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김광현의 1군 합류 일정을 발표했다. 김광현은 17일 문학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한 뒤 다음주 화요일(20일) 경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전망이다.
이미 실전 등판을 마쳤다. 김광현은 16일 송도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45개의 공을 던지며 3개의 안타를 맞으며 삼진 4개를 잡아냈고 최고구속도 146km까지 찍었다. 무실점 무사사구 투구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광현의 재활 과정을 전담하고 있는 최일언 투수코치는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며 "셋포지션에서의 밸런스가 좋다. 중간계투로 나가면 좋을 것 같다. 몸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고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빠질 것 같지는 않다"고 김광현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SK는 다음주 주중 롯데와의 3연전 일정이 잡혀있다. 2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연전이다. 김광현의 복귀가 순위싸움에 변수가 될 전망. 이만수 감독대행은 "당장 선발로는 어렵다"며 "중간으로 1~2이닝 정도 상황을 봐서 등판시킬 것"이라고 김광현의 향후 활용법에 대해 전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4승6패 평균자책점 5.14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부상으로 투구 밸런스에 문제가 생기며 6월 이후에는 일본을 오가며 재활에 매달려왔다. 한창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시점에 복귀하는 김광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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