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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6일 텍사스전 출장…후쿠도메는 좌익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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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마침내 복귀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매니 액타 감독은 15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별 다른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추신수가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뛸 것이라고 말했다.

액타 감독은 "추신수는 16일 경기에 뛸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은 어제 훈련 뒤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내일 훈련을 하고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수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9월초 복귀했고 추신수도 15일로 복귀 날짜가 잠정 결정됨에 따라 클리블랜드는 모처럼 전력 누수가 심하지 않은 가운데 남은 시즌 경기를 치르게 됐다.

추신수의 복귀로 인해 그동안 우익수로 활약한 일본인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는 좌익수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액타 감독은 "이제 후쿠도메는 좌익수 수비 훈련을 할 것"이라고 그같은 사실을 밝혔다.

물론 현재 사이즈모어는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매일 경기에 뛰지는 못한다. 하지만 액타 감독은 "추신수와 사이즈모어가 모두 출장하는 경기도 있을 것이며 후쿠도메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좌익수로도 뛰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액타 감독이 후쿠도메를 좌익수로 옮기려는 이유는 내년 재계약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후쿠도메는 올해로 계약이 만료돼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시카고 커브스에 입단할 때에는 4년 동안 4천800만달러라는 거금을 받았지만 지금은 몸값이 많이 떨어졌다.

따라서 내년 시즌 사이즈모어와 추신수를 중견수와 우익수로 기용해야 하는 클리블랜드는 후쿠도메가 좌익수로 뛸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재계약 추진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도메는 커브스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36경기에 출장해 149타수 43안타 타율 2할8푼9리에 홈런 세 개, 2루타 열 개를 치는 안정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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