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임창용(야쿠르트)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경기를 끝냈으나, 이번엔 5점차 등판이었다.
임창용은 6일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 야쿠르트가 8-3으로 크게 리드한 9회말 등판, 1이닝을 3자범퇴로 간단하게 마무리지었다.
야쿠르트는 이날 3회초에만 5점을 몰아내는 등 경기 주도권을 잃지 않았고, 9회말 마지막 수비에 들어갈 때 5점차 리드를 안고 있어 굳이 주전 마무리 임창용이 나서지 않아도 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임창용은 9회가 되자 팀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는 앞선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요미우리전서 4점차 등판해 1이닝 1실점하는 등 최근 임창용의 구위가 정상이 아닌 모습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였다. 임창용이 허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복귀한 뒤 다소 부진하자 야쿠르트 벤치는 구위도 점검할 겸 여유있는 상황에서 피칭토록 해 '수호신'이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의도를 내비쳤다.
벤치의 기대대로 임창용은 세 타자를 가볍게 제압했다. 첫 타자 나이토를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고, 호소야마다는 공 1개만 던져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대타 나카무라를 4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임창용의 투구수는 10개밖에 안됐고, 나카무라를 뜬공 유도할 때 던진 151km가 최고구속이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45로 낮췄다. 시즌 성적은 3승 1패 22세이브.
야쿠르트는 이날 승리로 2위 요미우리와의 승차를 그대로 3게임으로 유지하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