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공갈포' 애덤 던이 결국 벤치로 밀려났다.
올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4년 계약을 한 뒤 지독한 부진에 빠져 있는 던은 화이트삭스 아지 기옌 감독으로부터 당분간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정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옌 감독은 31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던도 내 입장을 이해했다"며 "당연히 지금 스윙이 좋은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옌 감독은 "그렇다고 해서 그를 안보지는 않을 것이고 가끔은 출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던은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로 화이트삭스와 4년에 5천600만달러의 빅딜을 했다. 올해 연봉만 1천200만달러.
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타율은 1할6푼3리에 홈런이 고작 11개에 타점 40개다. 통산 타율 2할4푼4리가 말해주듯 던은 원래 정교한 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볼넷을 많이 골라 출루율이 높고 장타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올해 출루율은 2할9푼으로 통산 출루율 3할7푼4리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장타율은 2할8푼9리로 통산 장타율 5할5리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정도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38개 이상의 홈런을 때렸지만 이도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삼진뿐. 올해도 156개의 삼진을 당해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드류 스터브스(신시내티 레즈 177개), 마크 레이놀즈(볼티모어 오리올스 157개)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결국 화이트삭스로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적어도 올해만큼은 던에게 투자한 것을 포기한 셈이 됐다.
던 대신 출장한 데이얀 비시에도는 두 경기에서 6타수 4안타에 홈런 한 개를 터뜨려 기대에 부응했다. 비시에도는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2할9푼7리에 홈런 20개, 타점 78개를 기록한 유망주다.
화이트삭스는 67승65패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5게임 차로 뒤친 채 디비전 2위를 달리고 있다.
던을 벤치로 밀어내기까지 하며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화이트삭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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