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 "3골3도움, 팀원들이 함께 한 것"

[최용재기자] 한 경기에서 혼자 3골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최초의 진기록을 작성한 몰리나가 모든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FC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3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3골3도움을 기록한 몰리나의 맹활약으로 6-3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몰리나는 "오늘 결과 이룬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3골3도움을 해 너무 기쁘고 나를 도와준 동료 선수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역사적인 기록 탄생의 기쁨을 팀원들과 함께 누렸다.

이어 몰리나는 "내가 힘들었을 때에도 나를 포기하지 않고 믿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내가 힘들 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때, 팀원들과 코칭스태프들이 기다려줬다. 덕분에 내가 오늘 좋은 성적을 냈다. 팀원들과 함께 한 것이라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몰리나 역시 3골3도움은 개인적으로 첫 경험이었다. 몰리나는 "3골3도움도 처음이고 6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것도 처음이다. 그래서 더 기쁜 것 같다. 산토스 시절 4골을 넣은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