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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밸런스 체크 위해 두 번째 일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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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김광현(SK)이 또 다시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SK 와이번스는 12일 김광현이 진찰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 수행을 위해 일본 후쿠오카 소재 베이스볼 클리닉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2주일간 일본에 머문 뒤 오는 26일 귀국한다.

김광현은 지난 5월 17일에도 송은범, 신승현과 함께 일본을 찾았다. 당시 어깨에 이상을 느낀 김광현은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고, 어깨에 별다른 부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번에는 부상 때문이 아닌 신체 밸런스 체크 개념이다. SK는 김광현의 일본행에 대해 "신체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무너져 있고, 유연성이 떨어져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연이 많은 일본행이다. 팀의 '에이스' 김광현은 올 시즌 두 차례나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시즌 초반부터 눈에 띄는 구위 저하로 인해 5월 11일 2군으로 내려갔던 김광현은 22일 1군에 다시 복귀한 뒤 6월초 넥센과 두산을 상대로 연승을 따내는 등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6월 18일 LG전에서 4.1이닝 6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후 다음 경기였던 23일 KIA전에서 8이닝 동안 8실점을 기록, 완투패를 당하며 다시 고개를 떨궜다. 이후 김광현은 두 번째 2군행을 지시받았다. 구위와 자신감 모두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재기를 위해 다시 일본으로 가게 된 것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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