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SK 와이번스가 9일 외국인 우완투수 짐 매그레인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신청하고, 대체 선수로 메이저리그 출신 브라이언 고든(Brian Gordon, 32)을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0만달러(총액 25만달러)에 영입했다.
고든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서 최고 구속 140km 후반대의 직구와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제구력이 안정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SK 구단은 기존의 게리 글로버와 함께 고든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든은 1997년 미국 마이너리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에서 데뷔, 2006 시즌까지 외야수로 활동하다 메이저리그 명투수 출신인 놀란 라이언의 조언으로 2007시즌부터 투수로 전향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69경기 등판해 25승1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07, 메이저리그 통산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올 시즌 고든은 트리플A 팀인 르하이 밸리 아이언피그스(Lehigh Valley IronPigs:필라델피아 산하)에서 5승 무패(평균자책점 1.12)로 활동하다 바톨로 콜론의 부상으로 선발투수 공백이 생긴 뉴욕 양키스로 올해 6월 14일 이적했다.
고든은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2경기 선발로 나서 1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6월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5.1이닝 2실점 2자책/6월 22일 신시내티 레즈전 5이닝 4실점 4자책)
그러던 중 지난 2일 바톨로 콜론이 복귀함에 따라 고든은 다시 마이너리그(스크랜튼 윌키스 배어: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로 내려갔으며 선발로 1경기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후 SK와의 접촉을 통해 한국행을 결정지었다.
고든은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83으로 우수하다.
한편, 고든은 12일(화)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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