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괴물투수'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된 다음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29일 류현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전날 SK전에 선발로 등판해 5회말 투구를 마치고 목에 담 증상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병원 검진 결과 단순한 근육통으로 판정됐지만 한대화 감독은 '에이스'의 충분한 휴식을 위해 배려 차원에서 1군 엔트리 제외를 지시했다. 류현진은 재등록 기간인 열흘을 채운 뒤 곧바로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28일 SK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챙기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5회말을 마치고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투구수가 75개에 불과했지만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장마로 연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9일만에 등판한 것이 오히려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에이스'의 자진 강판에 혹시 부상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단순한 근육통으로 밝혀지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한편, 류현진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2009년 8월 7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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