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의기자] 세계 최고의 격투 대회 UFC에서 5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스턴건' 김동현(30)이 오는 7월 3일 6연승에 도전한다.
김동현은 1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6연승 출정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갖고 6연승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히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동현의 6연승 도전 상대는 미국의 카를로스 콘딧(27). 웰터급의 강자로 꼽히는 선수지만 김동현은 "내 상대는 콘딧이 아니고 챔피언 생피에르"라며 "생피에르는 자신 있는데 왜 안 붙여주는지 모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현은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지적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동현은 "체력 향상 트레이닝을 매일 소화하면서 근육도 많아지고 체력도 좋아졌다"며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 싸울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대된다. 내가 선수지만 UFC 팬으로서 내 경기가 궁금하고 보고싶을 정도"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동현의 상대인 콘딧은 스탠딩 타격이 강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최근 UFC 3연승을 달리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콘딧에 비해 그라운드 기술에 강점이 있는 김동현은 이번 경기에 대비해 타격을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하지만 타격보다는 원래 장기인 그라운드 기술을 통한 승부를 펼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동현은 "나도 화끈한 타격을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잘 안된다"며 "내가 레슬링을 잘 하다보니 잘하는 것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함께 고생한 가족들, 동료들에게 승리를 안기기 위해서 이번에도 장기인 태클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김동현은 "처음 UFC에 도전할 때 2승 2패만 해도 성공이라 생각했는데 벌써 5연승까지 했다"며 "지금까지 올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사랑하는 팬들과 스폰서들에게 감사드린다. 꼭 보답하겠다"고 출정식 마지막 발언을 마쳤다.
김동현과 코딧의 경기는 한국시각 7월 3일 오전 9시 30분 '수퍼액션'을 통해 생중계 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