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몸값이 점점 뛰고 있는 박주영(AS모나코)이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최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주영은 가나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조광래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소속팀 AS모나코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박주영은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연일 이적설이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영국 언론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박주영을 영입하기 위해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담담하게 입을 연 박주영은 "그 쪽(영국)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잘 모르겠다. 내 일을 봐주고 있는 에이전트로부터 듣는 것이 확실하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직 에이전트로부터 뚜렷한 이적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는 것이 박주영의 설명이다.
모나코의 강등 이후 박주영은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와 토트넘 홋스퍼, 프랑스 리그1 상위팀인 릴, 올림피크 리옹, 파리 생제르맹 등에서 영입 의사를 타진하는 등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적설을 뒤로하고 박주영은 A매치에서 3연속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 3월 온두라스전에 이어 3일 세르비아전까지 두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대표팀 원톱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박주영은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을 넣고 싶다. 내가 골을 넣으면 팀이 경기하기가 쉽다. 골이 아니더라도 동료에게 찬스를 제공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공격 파트너 지동원(전남 드래곤즈), 이근호(감바 오사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지동원과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근호와는 2008 베이징올림픽 등에서 함께했다.
박주영은 "지동원의 장점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간을 만드는 플레이를 할 줄 안다는 것이다. 이근호는 서로 잘 안다. 좀 더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라고 파트너들의 장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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