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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의 Kiss&Cry Zone] 충암의 '괴물' 변진수, 결승까지 버텨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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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이 6일 오후 2시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광주일고와 충암고가 맞붙는 이번 결승전은 전년도와 2년전 대회 챔피언의 대결로 진정한 '최고'의 팀을 가리는 일전이 될 전망이나 TV 생중계가 잡히지 않아 아쉽다.

서울권 A 리그 1위로 본선에 진출, 성남-경남-제물포고를 꺾고 올라온 충암고는 지난 5일 4강전에서 야탑을 맞아 10회 연장 끝에 2-1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라 문성현(우완, 현재 넥센)을 앞세워 정상을 차지했던 2009년 이후 2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린다.

광주일고도 만만치 않다. 광주일고는 전라권 5전 전승의 파죽지세로 본선에 진출해 세광-휘문-유신고를 차례로 격침시킨 후 전날 덕수고를 2-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 작년 유창식(좌완, 현재 한화)과 허일·백세웅(내야수, 현재 롯데) 등이 이뤄낸 우승의 꿈을 다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두 팀의 전력을 보면 결승전의 가장 핵심 포인트로 충암 에이스 변진수의 당일 컨디션을 꼽을 수 있다. 변진수(3학년, 사이드암)는 4게임 완투를 이어가며 4전 전승을 이끈 충암의 일등공신.

4경기에서 총 36이닝 동안 475개의 투구수로 평균 방어율 1.25를 기록했고, 총 피안타 22개 사사구 13(볼넷10, 몸에 맞는볼 2), 탈삼진 25개를 기록했다. 특히 피안타율을 보면 .0182대에 불과해 광주일고 타자들이 어떻게 변진수를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역별리그에서도 5경기에 등판, 4승1패 방어율 0.90을 기록한 바 있는데 매주 경기를 치렀던 것과 달리 8강전이 시작된 4일부터 이틀 연속 연투를 했다는 점이 변수다.

그에 비해 광주일고는 이현동(3학년, 우완)을 중심으로 서동욱(3학년, 사이드암) 이기범(3학년, 우완) 노유성(3학년, 우완) 등이 나란히 역할 분담을 해가면서 전승을 이끌고 있다. 이기범 혹은 서동욱이 선발로 나서다가 중요한 순간 이현동을 내세울 전망.

확연히 다른 두 팀의 마운드에 비해 팀 타선은 확실한 중심타자를 고르기 힘들 만큼 엇비슷한 기량을 드러내고 있다. 4경기를 통해 양팀의 팀타율을 비교하면 충암고(0.267)가 광주일고(.0205)에 비해 다소 앞서고 있다.

2년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선 충암과 2년 연속 디펜딩 챔피언을 꿈꾸는 광주일고의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은 '괴물' 변진수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 것인가에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이 갈릴 전망이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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