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종범신' 이종범(KIA)이 마수걸이포를 터뜨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이종범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5회초 솔로포를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종범은 글로버의 131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고 올 시즌 1호포를 기록했다.
KIA는 이날 이종범의 시즌 첫 홈런에 이어 2-2 동점에서 8회초 이용규가 빠른 발로 결승득점을 뽑아내 SK를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KIA는 29승(23패)을 올리며 선두권 진입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 후 이종범은 "그동안 타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뒀었다. 오늘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자 타구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후배들과 체력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KIA 수비 때 이종범의 펜스 플레이 후 한 팬이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져 잠시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이종범은 "팬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후 "내가 화를 내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팬이 사과 한 마디 없어 나도 모르게 화를 냈다"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