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의기자] KBL(한국농구연맹)의 새로운 총재로 선출된 한선교(52) 한나라당 의원이 앞으로 3년 임기 동안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선교 의원은 3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총재 경선 재투표에서 10개 구단 단장으로 구성된 재적 인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로 전육(65) 현 총재를 누르고 새로운 총재가 됐다. KBL은 한선교 의원이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했다는 것만 밝혔고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선교 의원은 총재 경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공식 회견을 통해 앞으로 '세 가지 스킨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선교 의원은 먼저 "일본의 J리그(축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문지면을 야구로부터 뺏어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겨울 시즌에는 농구가 일면 톱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언론과의 스킨십을 강조했다.
이어 한 의원은 "10개 구단이 서로 반목, 갈등하지 않고 모두 동업자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단과의 스킨십을, "아직 남아 있는 인지도를 통해 팬들과 함께 열광적으로 응원하겠다"며 팬과의 스킨십을 강조했다.
한선교 의원의 총재로서의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한 의원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두고 보라"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프로농구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한선교 KBL 총재 당선자와 취재진의 질의응답 내용.
-재투표를 앞두고 어떤 부분을 단장들에게 강조했나.
"어제 하루 종일 각 구단을 돌면서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며 인사드렸다. 그런 인간적인 모습이 한 두 팀에게는 좋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어떤 구단에서는 제가 너무 열심인 모습에 국회의원 겸직라는 것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바꿨다고 이야기 해줬다. 역시 진인사대천명이 아닌가 싶다."
-정치인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어떻게 불식시킬 생각인가.
"'잘 시켰다'는 말을 듣도록 열정적으로 일하고 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여의도 국회하고 여기 KBL 센터하고 오늘 차를 타고 왔더니 12분 걸리더라. 공간적인 거리감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전육 총재가 갖고 있는 연륜이나 카리스마는 없을지 몰라도 가벼운 몸을 가지고 있다. 가볍게 움직이겠다."
-농구에도 승부 조작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나.
"축구보다는 농구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위험성은 적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그런 기미가 보인다면 전 총재님께서 마무리 하시겠지만 저도 관심을 갖고 그걸 계기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바꿔 나가겠다."
-프로농구 인기가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일본 J리그(축구)가 인기를 갖게 된 것은 스포츠 뉴스 톱을 야구로부터 뺏어왔기 때문이다. 팬들은 방송이나 신문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된다. 각 구단이 원하는 공중파 중계도 대행사에게 일임하지 않고 직접 뛰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프로스포츠는 매스컴의 협조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 이것은 나의 신조와도 같은 것이다."
-관중 목표는?
"3년 안에 150만 관중을 만들겠다. 리그도 재밌어야 되지만 경기장 시설이 개선돼야 한다. 야구장은 삼겹살도 구워먹지 않나. 농구 관람뿐 아니라 가족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다. 40만 정도 늘려야 하는데 뛰는 만큼 결과는 나온다고 생각한다. 두고 보라. 내가 보통놈이 아니다. 50, 60점에서 끝나는 농구가 아니라 90점 이상 가는 농구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공정한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겠다."
조이뉴스24 /KBL센터=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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