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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두번째 '2군행'…"또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오카다 감독 말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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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박찬호(38, 오릭스)에게 '다시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던 오카다 감독의 말은 곧바로 현실로 나타났다. 박찬호가 시즌 두 번째 2군행을 통보 받았다. 문제는 첫 2군행과는 이유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박찬호가 지난 29일 주니치와의 교류전(인터리그)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6실점(5자책)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이자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경기 후 "박찬호에게 또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 말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30일 '오카다 감독, 6실점 KO 박찬호에 2군 통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찬호의 2군행을 알렸다.

박찬호는 지난 11일 소프트뱅크전에서도 6이닝 4실점 한 뒤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그때는 휴식과 교류전 스케줄을 고려한 조치로 '2군 강등'이라기보다는 '1군 말소'가 더 정확한 표현이었다. 실제 박찬호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말 그대로 2군 강등이다. '닛칸스포츠'는 지난 번과는 달리 부진에 따른 2군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유는 반복되는 좋지 않은 투구 패턴이 오카다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29일 경기에서 2회초 T-오카다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2-0의 리드를 안았지만 2회말 곧바로 4점을 빼앗겨 2-4 역전을 허용했다. 오카다 감독은 "오랜만에 선취점을 낸 것인데..."라며 크게 아쉬워했다.

팀이 득점에 성공한 직후 실점하며 분위기를 빼앗기는 박찬호의 투구 패턴에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오릭스의 후쿠마 투수 코치도 "경기를 만들 수 없고 이런 식이라면 공격 리듬도 깨져버린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박찬호의 1군 복귀에 걸림돌도 등장했다. 지난해 17승으로 퍼시픽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던 팀의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29)가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가네코는 오는 6월 3일 히로시마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찬호는 첫 1군 말소 후에는 재등록에 필요한 열흘을 채우고 곧바로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언제 1군에 합류하게 될지 모른다. 부진에 따른 2군행인데다 팀의 에이스가 복귀하면서 상대적으로 박찬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124승의 위엄을 아직 보여주지 못한 채 일본 진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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