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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오재원이 유일한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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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이얍~!"

배팅 훈련을 소화하던 오재원(두산)이 기합을 넣으며 타구를 외아로 날려 보냈다. 이를 지켜보던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우리팀 유일한 활력소야."

김경문 감독이 29일 한화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재원을 칭찬했다. 연패에 빠져 있는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선수란다.

김경문 감독은 오재원을 가리켜 "유일하게 웃게 해주는 선수"라며 "다른 선수들이 못 하는 것까지 오재원이 다 해준다"고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김 감독의 칭찬 속에 오재원은 타격 훈련을 마치고 땀을 뻘뻘 흘리며 라커룸으로 사라졌다.

오재원은 28일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전 5경기에서는 3할6푼3리의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주루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26일 LG전에서는 개인 통산 최다인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두산은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지며 6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28일 현재 7위 한화와의 승차는 불과 1경기. 29일 경기를 내주면 6위 자리를 내줘야 할 판이다.

선수단 전체가 무기력한 모습으로 특유의 끈끈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두산의 분위기 속에서 오재원의 허슬 플레이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이어지기를 김경문 감독은 바라고 있는 눈치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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