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26일 KBS에서 생방송된 '제 4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시청자들의 시선몰이에 실패했다.
27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방송된 '제 47회 백상예술대상' 1, 2부는 각각 전국시청률 6.6%와 7.8%를 기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최고의 관심과 화제를 이끌었던 작품에 고루 상이 돌아갔다. 특히 대상 트로피는 이변 없이 올해 최고의 핫이슈 메이커였던 현빈과 이병헌이 거머쥐었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과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현빈은 각각 영화부문과 TV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또한번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확인했다.
이날 이병헌은 "키도 별로 크지 않은 배우에게 이런 상을 다 주셨다"며 "미국에서 동양의 배우가 발차기만 잘하는게 아니라는걸 꼭 보여주겠다"고 여유있는 시상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해병대에 근무중인 현빈은 미리 녹화된 영상으로 시상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서북도서 최북단 백령도에 근무하는 해병대의 한사람으로서, 서북도서 사수와 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필승!"이라고 늠름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은 영화 '황해'의 하정우와 '만추'의 탕웨이에게 돌아갔다. 탕웨이는 외국 배우로는 최초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TV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자이언트'의 정보석과 '동이'의 한효주가 차지했다. 특히 한효주는 '시크릿가든'의 하지원, '싸인'의 김아중 등 선배연기자들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되는 이변을 낳았다.
이창동 감독은 '시'로 감독상을 받았고,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이정섭PD가 TV 부문 연출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 사회는 배우 류시원과 김아중이 맡았으며, TV 15개 부문, 영화 11개 부문, 그리고 공로상을 포함해 총 27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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