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백령도에서 해병대 전투병으로 복무하고 있는 현빈이 늠름한 '귀신 잡는 해병'으로서의 각오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26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백상예술대상 측은 백령도에서 군복무 중인 현빈에게 직접 찾아가 TV부문 대상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현빈은 연일 이어지는 훈련으로 검게 그을리고 다소 살이 빠진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늠름한 태도와 딱 부러지는 말투, 남자다운 모습에서 배우 현빈이 아닌 전투병 김태평으로서의 모습이 느껴졌다.
현빈은 "이런 좋은 상의 후보가 돼서 기쁘고,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후보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지금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시크릿가든'의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에게 좋은 성과가 있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시크릿가든'의 선전을 전했다.
이어 "'시크릿가든'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저는 서북도서 최북단 백령도를 지키는 해병으로서 서북도서 사수와 제 임무에 충실하겠다. 그리고 국민과 해병대에 충성을 다하겠다"는 남자다운 각오를 전했다.
한편 '시크릿가든'으로 '주원앓이' 돌풍을 일으켰던 현빈은 군 복무 중에도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변치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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