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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카브레라, 아낌없이 주는 시애틀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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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대표적인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ESPN'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의 대문을 장식했다.

'ESPN'은 26일 '아낌없이 주는 선물'이라는 제목의 긴 기사를 싣고 추신수와 동료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트레이드에 얽힌 뒷 얘기를 다시 소개했다.

현재 모두가 놀랄 만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돌풍의 주역은 추신수와 카브레라이며 이들은 모두 바닥을 헤매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건네준 선물이라는 내용의 기사다.

이 기사에서 추신수 트레이드를 성공시킨 당시 클리블랜드 단장이자 현재 클리블랜드 구단 대표인 마크 샤피로는 "내가 보기에 그는 메이저리그의 몇 안되는 완벽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한 뒤 "주자를 잡을 수 있는 강한 어깨,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치거나 베이스를 훔칠 수 있는 도루 능력, 볼넷을 고르거나 중요한 고비에서 다이빙 캐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샤피로 단장은 "추신수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현재 추신수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라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느 누구도 그 때 트레이드로 우리가 얻은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알지 못했다"며 "당시 보고서를 살펴보면 그가 메이저리거가 될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어떤 스카우트나 분석도 지금처럼 몇 안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이 되리라고 예상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는 추신수를 내준 시애틀 매리너스 측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시애틀은 장타력이 있는 왼손타자가 절실했으며 추신수의 경우 이치로 스즈키와 수비위치가 같은 우익수여서 기회를 잡기가 어려웠다.

결국 2006년 7월26일 시애틀은 당시 지명타자 칼 에버렛을 대신할 수 있는 벤 브로사드를 잡기 위해 추신수를 포기했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끝난 뒤 당시 시애틀 단장이던 빌 바바시는 추신수를 내준 것보다는 그보다 26일 앞선 6월30일 역시 클리블랜드로 내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아까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시애틀에서 해고된 뒤 현재 신시내티 레즈 단장 특별 보좌역을 맡고 있는 바바시는 당시 이치로 때문에 자리를 잡지 못하던 추신수보다는 수비가 뛰어난 카브레라를 내준 것을 두고두고 자책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신수 트레이드에 대해 "어떤 사람도 추신수를 클리블랜드로 보낸 것에 대해 충격을 받지 않았으며 어떤 면에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트레이드였다"고 말했다.

뛰어난 수비에 비해 공격력은 큰 기대를 모으지 못하던 카브레라는 올시즌 타율 3할6리, 홈런 열 개, 타점 34개로 도루를 뺀 공격 기록 대부분에서 팀내 1위에 올라 있다.

시애틀은 1993년에도 펠리스 페르민과 레지 제퍼슨이라는 선수를 받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명유격수 오마 비스켈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한 적도 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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