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제3회 WBC, 대회 기간 단축 검토

[석명기자] 오는 2013년 열릴 예정인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특정 팀간 동일 대진 카드가 너무 많아지는 것도 줄어들게 된다.

WBC 운영위원회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려 2013년 WBC 개최 방식 등을 논의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다음 대회 때는 각 라운드별 1위 결정전을 폐지함으로써 대회 기간을 단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제2회 대회 때 극명하게 드러난 문제점 때문. 2회 대회에서는 일본이 우승,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양 팀은 1라운드 예선부터 결승까지 무려 5차례나 만나 대결을 벌였다. 이런 불합리한 제도를 고치기 위해 라운드별 1위 결정전을 없애기로 한 것이며, 자연스럽게 대회 기간도 줄어들게 됐다.

한편 본 대회가 열리기 전 해인 2012년 가을에는 처음으로 예선을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지난 2회 대회서 부진했던 대만, 캐나다, 파나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 팀과 참가를 희망하는 12개 팀이 지역별 4개 블록으로 나뉘어 예선을 갖고, 블록 1위팀이 본 대회에 진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물론 지난 대회 준우승팀 한국은 자동 본선 진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