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두산 김경문 감독이 새용병 페르난도 니에베의 호투를 예고했다. 물론 걱정스런 시선을 거두지는 못한 가운데 언급한 반어적인 발언이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일전을 벌인다. 5월 부진 속에 허덕이던 두산은 지난 18일 한화전에서 그나마 1승을 챙기며 숨통을 틔운 상황이다.
때문에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날 선발 예고된 페르난도의 역투가 절실한 상황. 상대가 타율 2할2푼5리의 최약체 한화인 점을 감안하면 페르난도가 이 경기에서마저 부진할 경우, 김경문 감독에게 신뢰를 잃은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화 한대화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의 타격에 대해 한숨만 쉬며 "(지난 주만 해도) 애들 타율이 아마추어 볼링 애버리지 같다"고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페르난도는 기량미숙으로 퇴출된 라몬 라미레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두산이 새로 데려운 빅리그 출신 우완 파워피처. 하지만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1패에 평균자책점 9.64로 크게 부진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세번째 등판인 만큼) 잘 던지지 않겠느냐, 또 때가 됐다"며 "용병은 뜨거운 감자가 되면 안된다. 마지못해 쓰는 선수가 되면 안된다. 패전처리 하려고 데리고 온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김경문 감독이 조금씩 페르난도의 기용을 걱정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 또 한 번 무너지면 두산은 5월 중순 큰 걱정거리를 떠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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